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규제와의 전쟁’에 매진해 민간 활력을 되살리고 경제의 커다란 물줄기를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 ‘2025년 서울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태원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주한외교사절, 법조‧경제‧종교‧언론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오 시장과 최 회장의 신년사가 이어졌다.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하자는 말로 신년사를 시작한 오 시장은 올해 시정화두인 ‘규제철폐’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 도시경쟁력 6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1위 달성은 서울시 성과의 시작일 뿐”이라며 “올해는 시의 규제 권한을 덜어내는 일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서울의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도시경쟁력은 결국 기술과 기업에서 비롯되는 만큼 정부·기업·대학과 손잡고 AI·바이오·로봇 등 새로운 영역의 기술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미래를 위한 사과나무’를 심는 일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신년사에서도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화해 혁신과 창의가 발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날엔 서울시 첫 규제철폐안으로 주상복합 상가 의무비율 축소 및 환경영향평가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업성이 개선돼 건설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