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 시장에서 방송 부문 광고비는 크게 줄어든 반면, 온라인 부문 광고비는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기준 전체 광고비는 전년 대비 0.1% 증가했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발표한 ‘2024 방송통신 광고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16조54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방송 광고비는 3조3898억 원으로, 전체 광고비의 20.5%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15.7% 줄어든 수준이다.
사업자별로는 TV·라디오·DMB 등 지상파 광고비가 전년 대비 18.7% 감소한 1조3267억 원을 기록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가 13.9% 줄어든 1조8527억 원, 인터넷TV(IPTV)는 24.7% 감소한 724억 원으로 집계됐다. 위성방송은 10.4% 감소한 275억 원이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만 0.8% 증가한 1105억 원이었다.
같은 기간 온라인 광고비는 9조36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매체별로는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7.1% 증가한 7조 2887억 원, PC 광고비는 9.1% 증가한 2조 766억 원으로 조사됐다.
2023년 인쇄 광고비는 2조2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옥외 광고비는 14.2% 증가한 1조 2208억 원, 기타 광고비는 9.5% 감소한 539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조사에서 2024년 총 방송통신광고비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17조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방송통신광고비 조사는 국내 소재 매체사를 대상으로 매체별·광고유형별 광고비 현황 및 전망과 광고업무 종사자 현황을 조사한다. 2023년 기준 국내 광고업무 종사자는 총 2만3767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