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ㆍ올트먼, 트럼프 취임식 참석 예정”

입력 2025-01-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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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ㆍ코인베이스 CEO, 취임 기념 행사 참석 예정
주요 기업들, 100만 달러 기부하고 참석 기회 얻어
바이든 지지했던 올트먼, 사비로 100만 달러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준비되고 있는 국회의사당 주변에 11일(현지시간) 성조기가 게양돼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준비되고 있는 국회의사당 주변에 11일(현지시간) 성조기가 게양돼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주요 기업 임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과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 대변인은 올트먼 CEO가 취임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고, 소식통은 저커버그 CEO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취임식 관련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고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는 취임식 전날 열리는 대통령 만찬을 포함한 행사들에 초대됐다. 이와 별개로 우버는 아예 워싱턴D.C.에서 일론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 등과 함께 취임 파티를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식과 행사 참석에 앞서선 기업들의 기부 행렬도 있었다. 메타와 아마존이 100만 달러(약 14억7480만 원)를 기부하겠다고 발표했고,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조 바이든 캠페인에 기부했던 올트먼 CEO는 트럼프 취임 기금에 사비로 100만 달러를 냈다. 올트먼 CEO는 최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이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개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그의 취임을 지지하는 것은 비교적 사소한 일”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업이나 인물이 트럼프 취임 기금에 100만 달러를 내면 취임식 하루 전인 19일 트럼프 당선인 부부와 함께하는 비공개 저녁 만찬에 참석할 수 있는 티켓 6장과 18일 트럼프 내각 인사들과 함께하는 비공개 리셉션 티켓 6장, 기타 특별 행사에 참석할 기회 등을 받는다. 한국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이 100만 달러를 내고 정의선 회장과 트럼프 당선인의 회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기술업계의 여러 유명 리더들이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이라며 “이는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를 앞두고 업계가 그와의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는 최근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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