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같이삽시다' 캡처)
북한 출신 요리 연구가 이순실이 딸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신계숙, 이순실이 출연해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순실은 세 자매에게 북한의 대표 요리인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감잣국 등을 만들어 대접했다.
요리하는 이순실을 지켜보던 신계숙은 “맛있는 음식을 보면 누가 떠오르냐”라고 물었고 이순실은 깊은 한숨과 함께 “뭐니뭐니해도 내 새끼”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부모님 생각도 지쳤다. 당장 만날 것처럼 생각한 적도 있는데 이제는 지쳤다. 그저 내 새끼가 어디서 굶지는 않나, 그 생각뿐”이라고 털어놨다.
이순실은 지난주 함께 식사하던 중 북한에서 아이를 위해 탈북을 결심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아이를 품에 안고 장마당 노숙을 하던 이순실은 배 곪는 딸을 살리기 위해 강을 건넜다.
하지만 강변에서 기다리고 있던 중국 인신매매단이 이순신과 아이를 분리했고, 결국 아이를 빼앗았다. 그리고 이순실은 5천원, 아이는 3천원에 팔려갔다.
이야기를 전하면서 이순실은 “그렇게 생이별한 딸을 지금까지도 못 만났다. 그때부터 정신병자처럼 살고 있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