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한 한글박물관, 소유 유물 8만9000점 모두 타 박물관으로 옮긴다

입력 2025-02-02 14: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화재가 발생했던 국립한글박물관이 현재 소장 중인 유물 전체를 다른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글박물관은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을 모두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으로 분산해 옮길 예정이다.

이미 앞서 있었던 화재로 ‘월인석보’, ‘정조의 편지’ 등 지정 문화유산 257점을 인근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반출한 상태고, 현재까지는 피해를 본 유물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한글박물관은 한글과 관련한 문헌 자료 등 약 8만9000점을 소장 및 관리하고 있다.

재개관 역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교육공간 조성 및 증축을 위해 1년간 휴관하고, 올 10월 다시 열 예정이었다.

한글박물관 관계자는 “4일 소방당국과 화재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식 결과 이후 정밀 구조 진단을 해봐야 한다. 여러 복구 과정을 고려하면 재개관은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1일 오전 한글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해 약 6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는 3층에서 시작돼 4층으로 불이 번지며 두 층 모두 전소했다. 소실된 문화재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서 철근을 자르기 위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불티가 튀어 화재가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2기 무역전쟁 시작됐다...“삼성 등 압박·미국도 다친다”
  • "이 감성 못 잃어"…젠지 선택받은 브랜드들의 정체 [솔드아웃]
  • '나솔사계' 미스터 박, 환승이별 의혹 부인…"여자친구 잘못 없어, 나만 조롱해"
  • 카나나 공개 앞둔 카카오, AI 늦깎이 꼬리표 뗄까
  • 트럼프 열기 식어…1월 국내 가상자산 거래대금 30%↓
  • 단독 이커머스 1위 쿠팡, 연 1조 ‘테이블오더’ 시장 출사표
  • SK하이닉스 시총 16조 증발…딥시크 충격 언제까지
  • 커지는 딥시크發 ‘엔비디아’ 회의론…韓 AI 팹리스에도 기회 열리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1.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5,680,000
    • -0.28%
    • 이더리움
    • 4,850,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626,000
    • -3.32%
    • 리플
    • 4,507
    • -1.23%
    • 솔라나
    • 333,900
    • -4.44%
    • 에이다
    • 1,394
    • -1.69%
    • 이오스
    • 1,139
    • -5.71%
    • 트론
    • 380
    • -1.55%
    • 스텔라루멘
    • 607
    • -2.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2,200
    • -3.22%
    • 체인링크
    • 35,560
    • -5.9%
    • 샌드박스
    • 748
    • -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