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현대차·삼성 거론하며 ‘관세 효과’ 홍보...“제조업 복귀한다”

입력 2025-02-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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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후폭풍 우려 속 기대효과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법안 서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법안 서명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2일(현지시간) 현대차와 현대제철,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기업을 거론하며 ‘관세 부과’ 정당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등에 관세 부과 강행을 두고 미국 내에서도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방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필요한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배경 설명자료에서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철강에 대한 글로벌 관세(25%) 부과로 미국 내 4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맥킨지의 지난해 보고서를 인용해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미국 생산자에 대한 경쟁을 감소시키고,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적었다.

백악관은 이어 관세 부과로 미국으로 제조업 기업들을 복귀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현대차 최고경영자(CEO)는 1월 14일 미국에 대한 투자가 잠재적인 관세에 대한 최선의 해독제라고 말하면서 조지아주에 새로 건설된 130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홍보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이 관세 부과를 예상하면서 미국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현대차와 현대제철 외에도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보쉬와 콘티넨털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서 제조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으로 인해 멕시코의 건조기 생산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에 있는 제조시설로 이전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관세 효과를 주장했다. LG전자도 관세 부과로 인해 멕시코의 냉장고 사업을 테네시의 세탁기 및 건조기 공장으로 이전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대해선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 1일 서명했다. 이에 미국 내부에서도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고 미국 제품에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는 등 맞대응을 선언하면서 전 세계 관세 전쟁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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