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이달 코스피 지수가 2400~2650포인트(p)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환경은 테마와 종목 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익 상향 업종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분위기일 것으로 내다봤다.
4일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과거 달성률보다 높은 덕에 문제 요소는 아니지만, 관세와 금리, 딥시크 부상에 따른 글로벌 주도주 교체 가능성이란 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보편관세 부과는 아직 결정되지 않아 극단적으로 리스크 확대를 전망하지 않는다”며 “주식시장의 시장금리 걱정은 이미 정점 부근에 가깝고, 주도주 교체는 하드웨어 비중이 높은 코스피에 부정적이지만 업종 선택으로 예봉을 피할 수 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상반기 코스피 이익은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1분기 평균 환율은 전 분기 대비 3.9% 상승 중”이라고 했다.
그는 “매출 2~5%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가리킨다”며 “미국 견조한 소비 경기 및 제조업 경기 회복 움직임은 예상보다 양호한 이익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했다.
또 그는 “양회 전후 중국의 수출 위주에서 내수로 정책 전환은 정보기술(IT) 중심 이익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며 “올해 적정 지수를 2600~2850p 선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변수”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가 경감된다면 2월 및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할 국면”이라며 “주도주 교체에 따른 삼성전자 부진은 테마와 종목 장세 가능성을 높인다”고 했다.
그는 “2월은 지수보다 포트폴리오 전략 중요성이 높아질 시기”라며 “이익 하향 조정기에 프리미엄을 부여하는 특성에 따라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자본재에 주목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 기계는 가격 매력이 낮지만, 관세 부과 시기 전략자산으로서 역할론에 주목한다”며 “중국 정책 기대 관련주(IT), 고배당 스타일, 중·소형주도 우호적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