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변국 관세 정책을 한 달간 유예한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전일 관세 정책 공개 급락 이후 반등한 것이다.
4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7포인트(1.17%) 오른 2482.74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 원, 258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홀로 362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이날 오전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2.35포인트(0.27%) 내린 4만4422.3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45.86포인트(0.76%) 밀린 5994.67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35.49포인트(1.20%) 떨어진 1만9391.96에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로 인해 미국 경제와 기업 수익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매도세가 선행됐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의 관세 인상을 한 달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하락 폭을 줄였다.
코스피는 업종별로 일반서비스(2.49%), 금융(2.27%), 기계/장비(1.92%) 등 대부분이 오름세로 나타났고, 출판/매체복제(-1.16%)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76%), SK하이닉스(1.05%), LG에너지솔루션(1.19%), 현대차(1.24%) 등이 강세였고, 삼성바이오로직스(-1.92%) 홀로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74포인트(1.67%) 오른 715.54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6억 원, 37억 원 등으로 순매수했고, 개인은 168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은 대한광통신(29.94%), 에스에이티이(30.00%), 레인보우로보틱스(13.09%) 등이며, GRT(-10.49%), 피아이이(-23.10%), 아이지넷(-31.93%) 등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