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기업 중 21%는 결산 관련 사유로 상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2024사업연도 결산기가 도래하면서 시장참가자들에게 사업 결산과 관련해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5일 한국거래소는 최근 5년간 상장폐지 기업 212사 중 결산 관련 상장폐지 기업은 45곳으로 2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사유 중 '감사의견 비적정'이 91.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사업보고서 미제출'(8.9%) 등이었다.
지난해 전체 상장폐지 기업(55사) 가운데 결산 관련 상장폐지기업 비중은 7.3%(4사)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16.3%에서 감소한 규모다.
2023사업연도 감사의견 비적정으로 상폐가 유예된 기업 31사는 2024년 감사의견에 따라 상폐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상장법인에 감사보고서는 투자판단에 중요 정보를 포함하고 시장조치를 수반할 수 있으므로 보고서 수령 즉시 이를 공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주주총회 개최 및 사외이사·감사 선임에도 주의해야 한다. 주주총회 1주 전까지 주주에게 감사보고서·사업보고서를 제공해야 하고, 이는 거래소 및 금융위원회(금감원) 제출로 갈음할 수 있다.
투자자는 결신 시기에 투자 관련 중요 공시가 집중되고 상폐 등 중요한 시장조치가 수반돼 예상치 못한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경영 안정성이 미흡하거나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기업에 투자할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감사보고서 제출 관련 외부감사인 등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공시유도 및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에 대한 적시 시장조치를 취하는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