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영화시장 매출액 850억…독립예술영화 '서브스턴스' 돌풍

입력 2025-02-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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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2' 누적관객수 200만 돌파…연휴 극장가 견인
'서브스턴스' 등 독립예술영화 돌풍, 확대 상영까지
재개봉 '러브레터' 입소문…나카야마 미호 추모 열기

올해 1월 영화시장 전체 매출액이 8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얼빈',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의 영화들이 매출액 상위권을 기록했다. 독립예술영화에서는 '서브스턴스'가 40만 명에 육박하는 누적관객수를 확보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5일 본지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KOBIS) 통계 수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영화시장 전체 매출액은 853억 원으로 확인됐다. 직전 달(2024년 12월) 매출액 1244억 원보다 대략 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올해 1월 매출액은 2024년 1월 매출액(746억 원)보다는 100억 원 증가했지만, 2023년 1월 매출액(1240억 원)보다는 400억 원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극장가는 '하얼빈', '히트맨2', '검은 수녀들' 등의 영화들이 견인했다. '하얼빈'은 198억 원, '히트맨2'는 155억 원, '검은 수녀들'은 1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히트맨2'는 전날 기준 누적관객수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설 연휴 극장가의 최종 승자가 됐다. 손익분기점인 230만 명을 무난하게 넘길 전망이다.

이 밖에도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소방관'이 50억 원, 송중기 주연의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과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이 각각 29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독립예술영화 분야에서는 '서브스턴스', '러브레터', '시빌 워: 분열의 시대', '노스페라투', '이처럼 사소한 것들', '리얼 페인'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서브스턴스'는 지난달에만 19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이어갔다. 누적매출액은 34억 원, 누적관객수는 39만 명이다. 인기가 시들해진 노배우가 젊어지는 약을 먹으면서 벌어지는 기괴한 일을 다룬 영화다.

찬란에서 수입하고, NEW에서 배급한 '서브스턴스'는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6주차에 확대 상영을 결정했다. 개봉 한 달이 넘은 영화가 확대 상영하는 것은 2013년 '지슬', 2009년 '워낭소리' 이후 10년 만이다.

'서브스턴스'는 칸국제영화제 각본상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주연으로 활약한 데미 무어는 연기 경력 45년 만에 미국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내달 열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상태다.

올해로 개봉 30주년을 맞아 재개봉한 '러브레터'도 누적관객수 24만 명을 확보하며 이례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과거 잘못된 자막을 일부 수정하고, 세로 자막 형태로 재개봉했다. 주연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사망 소식과 맞물리면서 그를 추모하려는 관객들을 극장으로 유인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개봉한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은 누적매출액 12억 원, 누적관객수 4만 명을 돌파하며 공연 실황 영화의 인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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