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불법 체류하던 인도인 104명, 군용기로 본국 송환

입력 2025-02-06 16: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군용기로 불법체류자 송환시킨 건 처음
“추가 추방 이어질 수 있어”

▲미국에서 불법 체류하다 송환된 인도인들이 6일(현지시간) 아메다바드 공항에 내려 이동하고 있다. 구자라트/EPA연합뉴스
▲미국에서 불법 체류하다 송환된 인도인들이 6일(현지시간) 아메다바드 공항에 내려 이동하고 있다. 구자라트/EPA연합뉴스

미국으로 불법 이민한 인도인 104명이 미 군용기에 수용돼 5일(현지시간) 인도로 돌려보내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을 태운 미 군용기 C-17은 이날 아침 인도 북부 펀자브주 암리차르 공항에 도착했다.

남성 72명, 여성 19명, 어린이 13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수주에서 수년간 미국에서 불법 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자국민 불법체류자를 추가로 추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미국이 파악했다고 밝힌 자국 내 인도인 불법체류자는 1만8000명이다.

인도인 불법체류자 송환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논의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모디 총리와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인도는 불법 이민자를 다시 받아들이는 데 있어 옳은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불법 이민 문제에 공감하며, 신원 확인 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모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하기에 앞서 유화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인도인 불법체류자는 멕시코와 엘살바도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이 돌려보낸 불법체류자 수는 1529명으로, 3년 새 4배 늘었다. 작년에만 6시간마다 한 명의 불법 체류 인도인이 추방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35년차 예능인"…유느님이 사는 '브라이튼 N40'은 [왁자집껄]
  • '딥시크' 차단 부처 확산…대통령실 "애초 접속 금지", 국회 "아직 접속"
  • 뉴진스 하니 이후 또…故 오요안나는 근로자일까 [이슈크래커]
  • 전세계 주문 쏟아지는데…주 52시간에 멈춰선 삼성전자 [반도체, 韓생존 달렸다②]
  • 재건축에 토허제 해제까지…몸값 높인 목동신시가지, 매수인 줄 선다[르포]
  • 준우승과 준우승…‘무관의 역사’ 손흥민 굴욕 깰까? [해시태그]
  • "듣기 싫어요"…현대인의 무음방패 '노이즈 캔슬링' [데이터클립]
  • 2025년 혜택 업그레이드된 ‘청년도약계좌’로 목돈 마련해볼까 [경제한줌]
  • 오늘의 상승종목

  • 02.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53,670,000
    • +0.75%
    • 이더리움
    • 4,389,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514,000
    • -1.25%
    • 리플
    • 3,808
    • -3.23%
    • 솔라나
    • 312,200
    • -2.41%
    • 에이다
    • 1,179
    • +0.08%
    • 이오스
    • 948
    • -1.66%
    • 트론
    • 356
    • +0.85%
    • 스텔라루멘
    • 526
    • -1.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00
    • -1.94%
    • 체인링크
    • 30,790
    • +0.2%
    • 샌드박스
    • 61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