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2020년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미국)/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6163421_2133806_1200_675.jpg)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오는 14~16일 열리는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들에 우크라이나 종전 청사진을 설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청사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진 것은 없지만, 교전을 멈추고 러시아군의 점령지를 일단 놔둔 채 러시아가 다시 공격할 수 없도록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하는 틀에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됐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던 우선 정책 의제 중 하나인 ‘힘을 통한 평화의 복원’를 제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종전과 관련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최근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에 종전에 합의한 뒤 연말까지 총선과 대선을 실시하라는 요구했다. 러시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협상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의 종전 압박으로 대화를 거부하던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 모두 입장을 완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켈로그 특사는 우크라이나전 종전 논의를 위해 이달 말 우크라이나 키이우와 유럽연합(EU) 주요국 순방에 나설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뮌헨 일정이 끝나는 대로 걸프지역의 국가들을 순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