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트럼프 ‘상호관세’‧인플레 우려에 하락...나스닥 1.36%↓

입력 2025-02-08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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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상호교역 발표할 것...모든 국가 영향”
기대인플레이션 4.3%로, 전달보다 1%p 상승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4.5% 넘어서기도
국제유가도 상승분 반납...WTI 0.39%↑

▲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예고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4.23포인트(0.99%) 떨어진 4만4303.4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57.58포인트(0.95%) 내린 6025.99에, 나스닥지수는 268.59포인트(1.36%) 하락한 1만9523.40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상호 교역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며 “다음주 상호 교역에 대해 말할 것이며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국가가 해당되냐는 질문에는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준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히 이미 소비자심리 및 고용지표에서 물가 상승의 우려가 나타나면서 불안정했던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에 더욱 압박을 받았다고 CNBC방송은 분석했다. 이에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가 급등해 4.5%를 넘어서기도 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8로, 전월 대비 3.3포인트 하락하며 예상치(71.1)를 밑돌았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3%로 전달보다 1.0%포인트(p)나 높아져 소비자들이 물가에 대해 더 많이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시장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실업률은 4.1%에서 4%로 하락, 평균 시간당 임금도 시장 전망치보다 높게 나와 고용시장 호조로 인한 인플레이션 입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종목별로는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졌다. 아마존이 올해 1분기 연간 매출 성장률을 전망을 5~9%로 내놨는데, 이는 역대 가장 약한 성장률로 주가도 4.05% 급락했다. 애플도 2.40%,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6% 하락했다. 테슬라와 알파벳도 각각 3.39%, 3.27% 내렸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 전략가는 CNBC에 “그 그룹에서 벗어나는 일부 전환을 겪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달러화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등 불안정한 시장 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뉴욕 외환시장에서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오른 108.10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 여파로 상승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39달러(0.55%) 오른 배럴당 71.0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0.37달러(0.50%) 상승한 74.66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 재무부가 전날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나르는 데 가담한 조직을 제재하면서 이날도 국제유가를 밀어올렸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 관세 발언에 하락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미 중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상호 교역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주 상호 교역에 대해 발표한다. 우리는 더 많이도 더 적게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마이클 헤이그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최대 압력을 언급했다”며 “시장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이란산 원유 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그는 “관세 부과와 각국 대응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과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낙관적 효과가 극대화되는 것을 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BMI 애널리스트들도 “잠재적인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가 원유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주요 가상자산(가상화폐)는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14% 하락한 9만5842.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4.69% 떨어진 2574.12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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