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기 초반 지지율 53%...‘불법 이민자 추방’ 긍정 평가

입력 2025-02-10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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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행정부 때 44%보다는 높지만, 바이든(57%)보다는 낮아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 긍정 평가 59%에 달해
응답자 73% “관세 새로 부과하면 물가 오를 것” 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지지율이 1기 집권 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경한 국경 통제 정책에 대한 긍정평가 덕분이다. 다만 미국인의 물가 우려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거브가 지난 5~7일 미국 전역의 2175명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오차범위 ±2.5%포인트) 한 결과 트럼프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53%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고 답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47%였다.

▲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국정 지지율이 53%으로 집계됐다. 출처 CBS
▲9일(현지시간) CBS뉴스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초반 국정 지지율이 53%으로 집계됐다. 출처 CBS

이는 8년 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초반 지지율보다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초반 지지율 44%를 기록했다. 이는 당시 기준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임기 초반 지지율이었다.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2월 임기 초반 여론조사에서 국정 운영과 관련해 57%의 긍정 평가를 받았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66%(2009년 1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59%(2001년 2월)의 지지율을 기록했었다.

응답자의 70%를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나머지 30%만이 트럼프가 공약과 다르게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CBS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경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 이민자 추방에 대해서 응답자의 59%가 지지했고, 41%가 반대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통제하기 위해 미군을 배치한 것은 64%가 지지했으며 반대한다는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 및 추방 관련 법안 서명 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 및 추방 관련 법안 서명 후 들어보이고 있다. 워싱턴D.C.(미국)/UPI연합뉴스

그러나 응답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관세가 물가에 대한 우려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응답자의 73%는 관세를 새로 부과하면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 대상의 3분의 1인 66%는 트럼프 대통령이 물가를 낮추는 데 충분히 집중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물가 대책을 충분히 다루고 있다는 답변은 31%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식료품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5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8%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찬성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56%가 찬성했지만, 멕시코(44%)와 캐나다(38%)에 25% 관세를 부과하려는 계획과 유럽(40%)에 부과할 관세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 밖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가 정부 운영과 지출에 영향력을 많게 또는 어느 정도 행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51%,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거나 적게 행사해야 한다는 답변은 49%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한 대응은 54%가 긍정적으로, 4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장악하는 구상에 대해서는 47%가 나쁜 아이디어라고 답했다. 4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긍정적인 반응은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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