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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정밀가공 기업 한솔아이원스가 사용 연한이 지나 폐기되는 노광장비를 다시 되살려 글로벌 제조사에 공급하기 위한 테스트가 이달 완료된다.
한솔아이원스는 품목 테스트를 마치면 양산 테스트를 거친 뒤 올해 안에 총 3개 품목 공급을 목표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솔아이원스는 글로벌 노광장비 기업과 재사용(리유즈) 세정 품목의 테스트를 이르면 이달 중 마무리한다.
반도체 회사에서 쓰던 노광장비 사용 연한이 다 되면 부품이나 모듈을 과거에는 수거해 폐기한다. 한솔아이원스는 이를 가져와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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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을 추진 중인 품목은 주석이 쌓인 버킷으로 최근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요구치 증가로 폐기하던 품목을 재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개발평가 이후 약 6개월 정도 양산 테스트를 마치면 하반기 양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정ㆍ코팅사업은 2023년 경기 안성 2공장 신축을 완료하고 생산능력 증대에 대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거래를 시작하는 등 장기적 성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장비 세계 1위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에 식각 장비(웨이퍼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공정)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요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부품 세정·코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리유즈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기업을 새 고객사로 확보했다. 노광장비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데 사용된다.
반도체 장비 부품 세정 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의 반도체 장비 부품 세정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6.11%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030년에는 14억3000만 달러(약 2조846억 원)로 성장이 예상된다.
한솔아이원스는 주력인 정밀가공의 사업의 호조로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0.71% 늘어난 230억 원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