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정액 내면 원하는 차량·개별 서비스 제공…구독 바람 부는 자동차 업계 [모빌리티]

입력 2025-0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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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차·제네시스 통합 구독 플랫폼 선봬
기아 플렉스, 국내서 미국·유럽으로 확대
테슬라, 한국 내 프리미엄 커넥티비티 제공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월정액을 낸 고객들에게 원하는 차량을 빌려주고, 고객이 소유한 차량에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의 ‘차량 구독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은 차량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넓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을 비롯해 테슬라, BMW는 차량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거나, 자동차 내 특정 서비스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량 구독 서비스는 고객들이 가입비나 선납금 없이 월 구독료와 주유비, 세차비 등 일상 지출만 부담하면 되는 구조다. 또 구독한 차량의 주행거리 제한도 없어 렌탈이나 리스 상품과도 차별성을 보인다.

현대차는 최근 제네시스와 통합 개편한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출시했다. 기존 현대차와 제네시스로 나뉘었던 구독 플랫폼을 통합해 현대차뿐만 아니라 제네시스의 차종까지 일정 기간 대여할 수 있도록 고객들의 선택 폭을 확대했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은 현대차와 제네시스의 차종 총 25개를 제공하고 있다. 월 구독료는 최저가 기준으로 △그랜저 89만 원 △팰리세이드 99만 원 △캐스퍼 일렉트릭 64만 원이다. 제네시스는 G80(169만 원), GV70(149만 원) 등이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 구독료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장기 구독 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자료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제네시스의 차량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자료제공=현대자동차)

기아는 차량 구독 서비스 ‘기아 플렉스’를 국내에서만 선보이다 미국, 유럽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기아는 지난달부터 유럽에서 기아플렉스를 출시하면서 최신 모델을 운전하고 싶은 현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홍보에 나서고 있다. 데일리 구독, 중고차 구독이 가능한 국내와 달리 유럽에서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8개월로 구독 서비스 기간에 제한을 뒀다.

기아가 유럽 내에서 기아플렉스를 출시한 목적은 해외 고객들이 기아의 차량을 더 많이 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기아 유럽권역본부 관계자는 “기아플렉스는 온라인에서 차량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고, 구독 6개월 이후부터는 언제든 차량을 반납하고 새로운 기아 차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내 특정 서비스도 ‘구독 대세’…AS부터 라이팅패턴까지

▲기아 유럽권역본부 내 홈페이지에서 홍보되고 있는 '기아 플렉스'. (자료제공=기아)
▲기아 유럽권역본부 내 홈페이지에서 홍보되고 있는 '기아 플렉스'. (자료제공=기아)

자동차 내 특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의 구독 서비스도 늘어나는 추세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서비스다. 테슬라는 국내에서 FSD 서비스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통해 해당 서비스를 구독제로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월 7900원의 구독료로 셀룰러 데이터로 실시간 교통정보 반영 지도, 비디오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커넥티비티’를 제공 중이다.

BMW코리아는 보증 기간이 만료된 차량을 대상으로 AS를 해주는 구독 서비스 ‘BMW 서비스케어 플러스’를 선보였다. 해당 서비스는 소모품 보증 기간이 만료된 60개월 이상 차량을 대상으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서비스는 스탠더드와 프리미엄으로 나뉘며 엔진오일 교환, 브레이크 오일 교환, 일반 수리 등이 제공된다.

최근 6년 만에 신형 모델이 출시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도 구독 서비스 ‘블루링크 스토어’를 내놨다. 블루링크 스토어를 통해서는 ‘라이팅 패턴’, ‘디스플레이 테마’, 스트리밍 플러스‘, ’스트리밍 프리미엄‘ 등을 제공한다.

일례로 월마다 3800원 가량의 금액을 내면 라이팅 패턴 4종이 추가로 적용된다. 월 7700원의 구독료를 내면 고음질 뮤직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서비스도 즐길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팰리세이드 내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선택 가능한 디지털 사양들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차량 구독 서비스가 신차 구매 전 소비자들에게 각 사의 차량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차량 내 기능을 일정 비용을 지불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수익 모델로도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중적인 차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차까지 구독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이 좀 더 편리하게 다양한 경험을 구독 플랫폼을 개편하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구독 서비스 내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고객 체험 이벤트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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