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세대 먹거리 ‘갤럭시 XR’ 3분기 출격

입력 2025-0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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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2-12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특허청에 '갤럭시 XR' 상표권 출원
하반기 갤럭시 언팩서 공개할 듯
삼성 모바일 생태계 확대에 중요
콘텐츠 등이 관건

삼성전자가 모바일 부문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개발한 확장현실(XR) 기기 '갤럭시 XR'을 3분기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특허청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XR’ 상표권을 출원하며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 전날 IT 팁스터(정보유출자) Kro 역시 “갤럭시 XR은 3분기에 일부 지역에서 출시될 예정”이라며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트윗을 남겼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코드명)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구체적인 시점이 3분기로 정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Z폴드7·Z플립7과 함께 갤럭시 XR도 공개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메타버스와의 연계성이 크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XR 기기를 속속 출시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XR 기기 출시는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생태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비전프로 (사진제공=산업연구원)
▲애플비전프로 (사진제공=산업연구원)

특히 애플이 지난해 ‘비전 프로’를 출시하며 XR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한 이후, 삼성전자 역시 이를 의식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가 오랫동안 모바일 기기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디스플레이 강점을 살릴 경우, 갤럭시 XR은 애플 비전 프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란 게 업계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XR 기기를 출시한 적이 있다. 2015년 ‘기어 VR’을 내놓으며 VR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기어 VR은 스마트폰을 삽입해 사용하는 방식이었는데,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성 문제, 콘텐츠 부족, 독립적인 구동 능력 부재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결국,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단종됐다.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 XR은 과거와 달리 독립형 XR 기기로 개발됐다. 퀄컴의 최신 XR 전용 칩세트를 탑재하고, 삼성디스플레이의 최신 마이크로OLED 패널을 적용해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구글과 함께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기기의 무게는 350g 내외로 예상되며, 핸드 트래킹(손 추적) 기능과 공간 음향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삼성전자, 퀄컴, 구글 등 3사가 XR 사업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지난해 2월 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삼성전자, 퀄컴, 구글 등 3사가 XR 사업 협업을 발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글로벌 XR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춘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XR 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1315억 달러(약 190조 원)에서 2032년 1조7069억 달러(약 2477조 원)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7년 XR 기기 출하량을 3106만대로 관측했다. 2022년의 4배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XR 기기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관건은 콘텐츠다. XR 기기 성공 여부는 하드웨어 성능뿐만 아니라 쓸만한 콘텐츠가 얼마나 충실하게 제공되느냐에 달려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에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갤럭시 XR도 삼성의 기존 기기들과 긴밀한 연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결국 콘텐츠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XR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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