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1일 롯데칠성에 대해 업황 부진 속에서도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존 목표주가 15만 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롯데칠성 영업이익은 주요 해외법인의 가파른 성장에도 국내 사업 실적 부진 여파로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며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2400억 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주 연구원은 “해외법인은 필리핀, 미얀마를 중심으로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음료 사업 수익성 방어 여부가 목표 달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소비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일부 원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하는 만큼 국내 영업 상황은 녹록지 않다”면서도 “실적 기저 부담이 크지 않고 거래비용과 고정비 축소에 집중할 계획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추가 실적 추정치 하향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9233억 원)과 영업이익(92억 원)은 국내 주류 사업의 어려움이 지속한 가운데 통상임금, 장기종업원급여 등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주요 해외 자회사가 모두 이익 개선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