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기술 기반에 형성 韓 디지털 생태계…스토리테크 플랫폼·디지털 SME 생태계 소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열어가는 디지털 생태계의 다양성 확장 비전을 소개했다.
최수연 대표는 11일(현지 시간) '지속가능한 AI의 미래'를 주제로 한 전체 총회 두번째 세션에 패널로 연단에 섰다. 각국 정상과 정부 대표단, 학계 및 AI 업계 리더 등 약 300명이 참석한 세션에 기업인으로는 최 대표와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단 두 명만 세션 패널로 초청돼 눈길을 끌었다.
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네이버가 보유한 AI 원천기술과 대규모 서비스를 활용해 디지털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는 핵심 AI 원천기술과 수천만 명이 사용하는 대규모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에 더 큰 기회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AI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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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네이버는 수많은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질문과 답변, 생활의 지혜가 담긴 글 등을 바탕으로 축적된 콘텐츠를 다시 사람을 위한 일상의 도구인 ‘AI’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네이버가 만들고 있는 AI는 이용자와 창작자, 판매자를 더 섬세하게 연결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내용, 구성, 제작이 이루어지는 온라인 만화 플랫폼 ‘네이버웹툰’에서는 ‘AI 큐레이터’가 활약하며 더욱 더 다양한 장르와 스토리의 웹툰이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있고 창작자들에게는 ‘AI 채색도구’를 제공해 보다 섬세한 스케치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고 있다”며 구체적인 AI기술의 활용 사례도 언급했다.
네이버가 조만간 선보일 AI 기반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대해서는 “커머스에 적용된 AI는 이용자의 숨은 탐색 의도와 맥락까지 파악해 원하는 상품과 혜택을 한발 앞서 발견하고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정상회의는 인공지능 기술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안전한 사용을 도모하기 위한 글로벌 회의로 2023년 런던, 지난해 서울 회의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네이버는 올해까지 세 차례 정상회의에 모두 초대받아 참석해왔다. 지난해 5월 개최된 서울 정상회의에서는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정상 세션에 참가해 보다 안전한 AI 사용 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각 지역의 문화 가치를 존중하는 책임감 있는 다양한 AI모델들의 등장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