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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일본 2, 3위 자동차기업 혼다와 닛산의 합병이 약 2달 만에 무산됐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혼다와 닛산은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 협의 중단을 공식 결정했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경영통합을 위한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2026년 8월 상장회사로 새로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그 자회사로 혼다ㆍ닛산이 산하에 들어가는 내용으로 올해 6월 최종 계약을 맺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양사는 발표 후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혼다는 통합을 위한 전제로 닛산에 경영 재건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렇지만 닛산의 재건 계획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닛산을 혼다의 자회사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에 닛산 측의 반발이 커졌다. 결국 우치다 마코토 닛산자동차 회장이 6일 혼다 측에 합병 협의 중단 방침을 전했다.
두 기업은 이날 오후 기자 회견을 열어 경영통합이 무산된 경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