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민주당 35조 추경에 "콩나물 한 봉지 살 때도 이렇게 흥정 안 해"

입력 2025-02-1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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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막 쓰자고 하겠나"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4. (뉴시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4. (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4일 더불어민주당의 35조 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시장에서 콩나물 한 봉지를 살 때도 이렇게 막 나가는 흥정은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작년 12월 예산안을 삭감해 일방 처리해놓고 30조 원 추경을 말하더니, 그 사이에 5조 원이 늘어 35조 원이 됐다. 이같은 고무줄 추경은 민주당이 국가 예산에 대한 기본적 개념과 책임이 없다는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추경 중 13조 1000억 원 민생회복소비쿠폰은 다름 아닌 지역상품권"이라며 "2주 전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민생지원금을 포기하겠다'고 하더니 이번엔 이름만 바꿔서 가져왔다. 결국 '라벨 갈이' 추경을 하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역상품권 남발은 소비 진작 효과가 미미하고 국가 재정에 막대한 부담이 된다. 그 부담은 미래세대가 떠안아야 할 부채"라며 "만약 이 막대한 예산이 이재명의 개인 돈이라면 이렇게 막 쓰자고 하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대표를 겨냥해 "자기는 과일값, 빵값이 아까워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람이 아닌가"라며 "만약 이 빚을 자기가 갚는다고 했다면 절대 이렇게 무리한 추경 요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10일 이 대표는 교섭단체 연설에서 '회복과 성장'을 주장했다. 이번 추경안을 보니 회복한 것은 민주당의 포퓰리즘이고, 성장할 것은 국가부채뿐"이라며 "이처럼 이 대표는 추경도 거짓말이고 연설도 거짓말이다. 이렇게 거짓말을 모국어처럼 쓰고 있으니 정치인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인 비호감도 1위를 달리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추경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요구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야·정 협의체부터 가동해서 의견을 모아가야 한다. 추경 방향과 규모 역시 실질적인 민생개선·경제활력 증진·국가재정부담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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