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4105802_2136735_1200_721.jpeg)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을 향해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편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거나 출당할지 여부를 검토하지 않기로 하자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이라는 지적을 내놨다.
이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불과 석 달 만에 올해 성장률 1.6%로 대폭 하향했다”며 "인구 규모가 작년 대비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수 불황, 고환율, 트럼프발 무역 전쟁까지 경제는 침체되고 체감 물가만 급등하는 이른바 스크루플레이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하루가 다르게 심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위한 추경안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추경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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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주당의 추경안은 회복과 성장을 나눠서 민생 회복에 23조5000억 원, 경제 성장 부문에 11조2000억 원을 배정했다”며 “소비 진작 취약계층 지원, 안전 강화, 인공지능 및 반도체 지원 그리고 R&D 확대 등 분야별 금액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우리의 계획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20일에 국정 회의 첫 회의가 열린다. 신속하게 논의해야 하겠다”며 “추경에 대해서도 역시 말로는 하자고 하는데 구체적 협의를 해 보면 전혀 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을 복구하는 것을 조건으로 내걸기도 한다는데 작년 연말에 삭감한 예산안들이 대개 다 특경비니, 특활비니, 예비비니 이런 건데 예비비 늘리고, 특경비 늘리고, 특활비 늘리면 민생 경제 살아나고 경제가 회복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과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선 "이런 중대범죄 행위를 한 윤 대통령을 제명하자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처리 된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제명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는 것 같다. 이게 민주공화국의 민주정당이라 할 수 있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이 중대 범죄자를 그대로 끌어안고 동조하는 당이 보수 정당 맞느냐"며 "이건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이다. 국민의힘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