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성장 속도 내는 네이버웹툰…2차 영상화에 집중

입력 2025-02-1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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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이후 글로벌 출시 확정 영상 15작
일본에서만 올해 20개 영상 관로 구축 예정
원작 팬 영상으로, 영상 팬은 다시 웹툰으로
팬덤 재유입 웹툰 생태계 자체 확장 역할

네이버웹툰이 일본과 미국 등 글로벌에서 지식재산권(IP)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웹툰 IP를 애니메이션, 영화, 드라마 등으로 2차 영상화하며 웹툰 생태계를 키우는 모습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목표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2025년부터 총 15개의 웹툰 등을 일본, 북미, 대만 등에서 영상화할 예정이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연애혁명’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을 드라마로, ‘용감한 시민’을 영화로, ‘선배는 남자아이’를 애니메이션영화로 선보였다. 올해 일본에서 ‘여신강림’을 영화할 예정이며 대만에서 ‘검은 상자’를 드라마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크레바테스’, ‘로어 올림푸스’ 등이 일본, 북미, 대만 등에서 론칭될 방침이다.

이러한 웹툰 IP의 영상화 집중은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 일본 앱 마켓 기준 시장점유율 50%를 넘어가면서 일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확보한 네이버웹툰은 영상화로 초격차 확보에 나선다. 라인망가를 이끄는 김신배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 대표(CGO)는 “일본에서 한국 작품과 일본 작품의 영상화를 통해 그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 다른 서비스, 타사가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계속해서 일본에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웹툰 IP의 2차 영상화가 웹툰의 생태계를 키워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신배 대표는 “끊임없이 다양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IP 비즈니스 사례들을 만들어내면서 외부에서 계속해서 팬덤이 서비스 안으로 들어오고, 이 생태계를 더욱 더 강화하는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네이버웹툰은 일본에서 지난해 이전에는 1년에 1~2개 작품이 영상화됐는데 지난해에는 12작품을 영상화했다. 올해는 20개 애니메이션의 파이프라인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성장 정체를 겪고 있는 미국에서도 그 해법으로 영상화를 선택했다. 지난해 3분기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네이버웹툰 글로벌 시장의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MAU)는 1억 193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3% 감소했다. 물론 같은 기간 이들 국가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1% 성장한 4590만 달러였으나 이용자의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지난달 네이버웹툰은 북미에서 연재 중인 공포 웹툰 '스태그타운'을 영화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스태그타운은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도전 만화 시스템인 아마추어 작가 플랫폼 ‘캔버스’에서 발굴된 호러 웹툰이다. 주인공 ‘프랭키’가 고향 스태그타운으로 돌아가면서 겪는 초자연적 현상을 다뤘다. 2021년부터 네이버웹툰 영어 서비스에서 정식 연재를 시작했으며 현재 조회수 1800만을 돌파하는 등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은 2021년 설립된 웹툰 엔터테인먼트 산하의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해 100개 이상의 웹툰 및 웹소설 IP의 글로벌 영상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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