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들은 18일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상승 후 잠시 쉬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우 전쟁의 향방이 국내 방산주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신규 관세 이벤트 부재 속 러-우 종전 협상 기대감, 방위비 지출 증가 전망 등에 따른 방산주 동반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실시한 관세 영향 설문에서 금융시장 참여자들은 관세 경계감이 여전히 높다고 봤다. 금리 상승 전망이 현실화되면 최근 2~3거래일간 반등한 바이오 등 성장주의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다만, 미국 경기를 둘러싼 골디락스 내러티브가 약화하고 있다는 점은 관세 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초래할 달러, 금리 상승 압력을 중화시켜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금일은 5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속도 부담 속 장중 미 선물 시장 및 중화권 증시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숨 고르기에 나설 전망이다. 업종 측면에서는 러-우 종전 기대감에도, 나토 회원국들의 방위비 지출 증액 전망으로 유럽 방산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인 만큼, 국내에서도 방산주(조선, 기계)의 주가와 수급 쏠림 현상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관련 뉴스
◆김지원·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오른 106.73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크게 영향 미치지 못한 가운데 혼조세였다. 미셸 보먼 등 연준 인사들 발언은 금리인하가 급하지 않음을 시사했으며, 페드워치에 따르면 동결 확률은 6월 회의까지 47%로 전망됐다.
유럽 각국 정상 긴급회동에서는 국방비 증액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국내 방산주에 긍정적 흐름 이어질지 주목된다. 금일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이 예정된 가운데, 최근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해 4년 만의 기준금리 25bp(bp=0.01%) 인하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