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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19일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에 따른 차익 시현과 트럼프 관세 발언 등으로 상승 탄력이 둔화할 수 있으며, 순환매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18일 미국 증시는 TSMC의 인수 기대감으로 급등한 인텔 등 반도체주 강세에도,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 러-우 종전 협상 과정, 메타 등 매그니피센트7(M7) 차익 실현 물량 등을 소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미국보다 코스피, 코스닥, 홍콩 항셍 등 비 미국 국가들이 성과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인 부분이다. 이들이 단기 속도 부담 및 피로감을 온전히 덜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펀드매니저들의 운용자산 대비 현금 비중이 평균 3.5%로 15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숨 고르기 성 횡보장세가 간헐적으로 출현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주요국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모멘텀 플레이보다는 '단기 급등 업종 차익 시현 + 소외 업종 매수'라는 순환매 플레이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국내 증시에서도 주중 남은 기간 이 같은 전제로 대응 전략을 미세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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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에는 인텔 효과, 낸드 가격 3분기 반등 기대감 등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강세에도, 트럼프의 관세 발언, 천연가스 급등 및 연준 위원 발언 등에 따른 미 금리 상승이 최근 증시 랠리에 대한 차익 시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장중 지수 상승 탄력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