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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국내 채권시장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국회 출석 발언과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두고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국내 채권시장은 전날 약세에 마감했다. 아시아장 중 상승한 미국채 금리에 연동된 영향이다. 여기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한국은행 총재 발언을 주시하며 장중 변동성이 나타났다.
전날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에 마감했다. 연이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 매파 발언과 예상을 상회한 뉴욕주 제조업 지수 여파로 금리가 상승해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성장률을 1.6% 수준으로 다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 사이클임에도 향후 시점은 여러 변수를 보고 판단한다는 발언에 2월 인하 의구심이 확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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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 규모는 15조~20조 원에 적절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관세 부과가 모두 고려된 수치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경발(發) 추가 국고채를 발행하면 공급 확대 우려가 잔존한다”면서도 “공급 증가에 의한 시장 변동성 확대 시 정부와 한은의 시장 안정 대책 병행 전망도 강화된다”고 했다.
또 그는 “추경 규모는 여야 합의 과정에서 야당이 제시한 수준보다 적어질 공산이 크다”며 “정치권의 추경 논의 과정에서 주요 국고채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크레딧시장이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 프리미엄을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