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새 ‘주인 바뀐’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쏠린 우려의 시선

입력 2025-02-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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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표방 '인스파이어', 1주년 특가 패키지·공연 선봬

1년 간 500만 방문객 다녀가며 인기…내부 상황은 경영권 이슈로 녹록지 않아

인스파이어 “조직 등 운영 그대로”…모히건 “베인캐피탈 경영, 최선의 이익 안될 것”

▲인스파이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의 화려한 미디어 쇼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사진제공=인스파이어)
▲인스파이어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의 화려한 미디어 쇼를 감상하기 위해 모인 관람객들 (사진제공=인스파이어)

아시아 최대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표방하고 나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인스파이어)의 주인이 개장 1년 만에 돌연 바뀌었다. 앞서 글로벌 프리미어복합리조트 기업 모히건이 출자해 8년간 준비 끝에 탄생한 인스파이어의 주인이 순식간에 바뀌면서 인스파이어 만의 차별화한 콘셉트와 경쟁력이 유지될 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광·리조트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개장 1주년을 맞아 특가 패키지를 출시하며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5성급 호텔 1박과 10만 원 상당의 다이닝 크레딧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전격 선보인다. 인스파이어 멤버십 '모멘텀' 회원에겐 추가 10만 포인트를 포함해 최대 20만 원 상당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인스파이어는 개장 1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도 마련했다. 3월 중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KYGO', 'ZEDD'의 EDM 공연과 K팝 아티스트 '제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단독 공연을 연다. J팝 스타 '요네즈 켄시'도 첫 내한 공연한다. 인스파이어는 5성급 호텔, 실내 공연장 '인스파이어 아레나', 150미터 초대형 LED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개장 1년 간 무려 500만 방문객이 '오로라'를 찾을 정도로 화제를 모았지만, 인스파이어의 내부 경영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최근 리조트 경영권이 기존 모히건사에서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베인캐피탈로 이전된 것이 단적인 예다. 인스파이어는 지난해 발표한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실적에서 당기손순실 2654억 원을 냈다.

업계 안팎에서는 모히건이 베인캐피탈에서 인스파이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적자로 특정대출 약정을 충족하지 못해, 결국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관심은 사모펀드사로 경영권이 넘어간 후에도 인스파이어의 현 운영 기조 유지될지 여부다. 앞서 모히건은 복합 리조트 운영에 대한 이해도나 전문성이 높았던 반면, 베인캐피탈은 사모펀드 특성상 비용 효율화와 매각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우려에 대해 인스파이어 측은 임직원이나 조직 운영 등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현 경영진과 베인캐피탈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히건 미국 본사는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모히건 측은 18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신규 리조트에서 일반적인 단기 장애물에도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를 마련했다"면서 "그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모히건 측은 또한 "우리는 한국 내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상호 합의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베인캐피탈과 협상을 시도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베인캐피탈로 옮겨진 경영권이 리조트와 직원들, 이용객, 금융기관 등 여러 이해 관계자들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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