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성장률 1.6%보다 더 낮출까…전문가 “1.4~1.7% 예상”

입력 2025-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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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금통위 때 수정경제전망도 발표 예정
1월 블로그 통해 올해 성장률 1.9→1.6~.17% 수정 발표
이창용 총재, 국회서 “성장률 1.6% 전망 다시 보고 있다”

▲불황에 경기 침체가 겹치자 국내 면세업계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819억원으로 전년(2조9337억원)보다 11.9% 늘었다. 영업손실은 697억원으로 2023년 22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 면세점도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4.7%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전년 86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59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매출은 9721억으로 2.6% 감소했으며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말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전망치는 좋지 않다. 이로써 주요 4개 면세업체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을 합하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불황에 경기 침체가 겹치자 국내 면세업계가 지난해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최악의 실적을 거뒀다. 13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2819억원으로 전년(2조9337억원)보다 11.9% 늘었다. 영업손실은 697억원으로 2023년 224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신세계 면세점도 매출은 2조60억원으로 4.7% 늘었으나 영업손익은 전년 866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359억원 적자로 전환했고, 현대백화점 면세점도 매출은 9721억으로 2.6% 감소했으며 288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국내 면세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다음 달 말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면세점과 마찬가지로 전망치는 좋지 않다. 이로써 주요 4개 면세업체의 지난해 영업손실액을 합하면 3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서 관광객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할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달 자체 블로그를 통해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1.6~1.7%로 조정했다고 밝힌 만큼 추가 수정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한은은 25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날에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작년 11월 경제전망 때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1.9%로 낮췄다. 이후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당 수치를 다시 1.6~1.7%로 낮췄다. 해당 데이터는 지난달에 열린 금통위에서 경제를 평가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됐다.

한은은 블로그를 통해 “계엄사태 이후 지속된 국내 정치적 충격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해 경제 심리가 크게 악화되고 내수소비, 건설투자 등가 위축되면서 4분기 성장률이 11월 전망을 상당폭 하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국회에 출석해 “올해 성장률 1.6% 정도(전망)를 다시 보고 있다”며 수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 컨센서스(증권사 평균)는 1.77%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1월에 한은이 공개한 전망치(1.6~1.7%) 범위로 성장률을 예상했다. 다만, 추경 집행 시기와 규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추경을 반영하지 않은 전제로 1.4~1.5%로 전망했다. 한은 이 전망한 성장률 하단보다 0.2%p나 낮다. 김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은은 15조~20조 원 규모의 추경이 성장률을 0.2%p 제고시킬 수 있다는 분석을 1월 금통위 때도 내놓은 바 있다”며 “추경만 합의되면 국내 성장률은 1.8%가 된다”고 분석했다.

민지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5~1.6%로 예상했다. 한은 전망치 하단보다 0.1%p 낮다. 민 연구원은 “무역정책 불확실성, 수출 둔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는 경기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중반경 추경 편성을 통한 정부지출 확대로 올해 중반부터 내년까지 경기 완만한 반등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한은의 올해 성장률 전망에 추경효과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트럼프 관세정책 또한 실현되지 않은 리스크를 온전히 가정해서 반영하기 어려워 1월 보고서(1.6~1.7%)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9%로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는 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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