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TTS로 진화하는 '듣는 독서', 텍스트힙에 이어 '오디오힙' 열풍

입력 2025-02-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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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이용자 60% 차지 '귀로 듣는 책' 대세
AI TTS 이용자, 일반 독서보다 3배 더 오래 독서
상반기 30대 공략 위한 맞춤형 보이스 제공 예정

▲밀리의서재 AI TTS 음성 선택 화면
▲밀리의서재 AI TTS 음성 선택 화면

밀리의서재 오디오북의 핵심 기술인 AI TTS(Text-To-Speech)를 이용하는 독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딱딱한 기계음이 아닌 자신의 취향에 맞는 AI 음성을 통해 독서를 할 수 있어 '듣는 독서', 이른바 '오디오힙' 열풍이 일고 있다.

23일 본지가 밀리의서재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AI TTS 이용자 중 40대가 31%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25%, 50대 20%, 20대 15% 순이었다. 성별로 따지면, 남성(46%)보다는 여성이 54%로 8%p가량 높았다.

수치를 보면, 40대 이상의 AI TTS 이용률이 전체 연령층의 60%를 차지한 셈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20·30세대보다 상대적으로 귀로 듣는 콘텐츠를 인식하는 것이 친숙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다.

'읽는 독서'보다 AI TTS를 활용한 '듣는 독서' 이용자들의 평균 열람 시간이 더 높았다. AI TTS 이용자들의 평균 열람 시간은 1021분으로 일반 독서 방식을 이용한 사용자(467분)에 비해 3배 가까이 많았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출퇴근 시간대에 이용 회원 수가 가장 많은데, AI TTS 발화 기능 향상으로 자연스러움이 더해져 자신의 취향에 맞는 목소리를 선택해서 듣는 재미 때문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AI TTS 이용자들은 자기계발이나 판타지‧무협, 로맨스‧BL 등 시성비(투자하는 시간 대비 만족도)가 있고, 이해하기 쉬운 실용서나 장르 문학을 더 선호했다. 특히 장르 카테고리의 경우 한달 평균 AI TTS 누적 재생 시간이 110만 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음성은 △밝고 활기찬 '이나' △세련되고 신뢰감은 주는 '주연' △정확하고 힘 있는 '진우' △조용하고 따뜻한 '민재'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이나'를 선택한 비중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는 AI TTS로의 전환을 모두 마치고 선택 가능한 보이스를 더 제공해 젊은 세대의 사용자층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30대 사용자층에 맞춰 강화하기 위해 카테고리별 추천 보이스 및 피치, 속도 등을 세부 조정해 개인화된 음성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며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소설 카테고리에 특화된 보이스 제공과 풍부한 감정 표현이 추가된 업그레이드 버전 제공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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