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수소버스 연료보조금 대폭 상향…연료비 전기버스 수준

입력 2025-0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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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당 연료보조금 3600원→5000원

▲제주그린수소버스  (뉴시스)
▲제주그린수소버스 (뉴시스)
내달부터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이 대폭 상향돼 연간 연료비가 전기버스 수준으로 낮아진다.

국토교통부는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하고 수소버스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수소버스에 지급하는 연료보조금을 1㎏당 3600원에서 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올해 1월 15일 발표한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소버스 보급을 위해 2021년 9월부터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은 최근 수소 가격 동향, 전기·경유·CNG 등 다른 버스와의 연료비 비교 등을 통해 산정하고 있으며 현재 1㎏당 3600원(전국 평균 수소 판매가 약 1만 원/kg)의 보조금을 지급 중이다.

그러나 보조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충전비용이 저렴한 전기버스에 비해 버스사업자의 연료비 부담이 높고 수소충전소 및 정비소가 아직 충분히 조성되지 못하는 등의 이유로 버스업계는 수소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수소버스용으로 사용 가능한 대용량 수소충전소는 전국 약 54개소에 불과하지만, 전기충전소는 버스차고지별로 설치돼 있다.

이에 국토부는 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지자체 및 업계(차량제작사, 충전소사업자 등) 의견을 수렴해 1㎏당 3600원인 수소버스 연료보조금을 1㎏당 5000원으로 대폭 상향키로 했다.

수소버스를 운행하는 버스사업자의 실제 연료비 부담은 1kg당 6400원(1만 원-3600원)에서 5000원(1만 원-5000원)으로, 약 22% 감소해 연간 연료비는 시내버스 기준 약 3400만 원에서 약 2650만 원으로 전기버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투명한 유가보조금 지급을 위해 누구나 유가보조금 제도 현황, 지급 내역 및 최신 정책 정보를 알 수 있고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신고도 가능한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https://www.uga.go.kr) 대국민 서비스도 3월 4일부터 시행한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수소버스 보급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구매, 운행, 유지관리 3단계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핵심”이라며 “장거리 모델(시외·고속버스용) 개발, 수소 연료비 부담 완화, 수소 충전·정비 인프라 확충 및 비용 절감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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