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식품산업협회(식산협)가 차기 협회장 선출에 대한 결론을 짓지 못하고 결국 연기됐다. 식산협은 차기 협회장 선출 시까지 현 이효율 협회장(풀무원 이사회 의장)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빠른 시일 내 선출 과정을 재정비하고 신임 협회장을 뽑겠다는 계획이다.
식산협은 28일 서울 중구 서울 롯데호텔에서 이사회와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식산협은 당초 이번 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 회장에 이어 직무를 수행할 차기 협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다. 최근 내수 침체와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수익성 악화하는 가운데 협회장은 식품업계를 대변하는 중요한 자리다.
1969년 창립된 한국식품산업협회는 192개사가 회원사가 소속돼 있다. 이 단체는 식품 산업의 발전과 식품 위생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식품업체 간의 이익 증진과 국민 보건 증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식산협은 이 협회장이 6년 넘게 이끌어 왔다. 협회장의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그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협회장을 추대해왔는데, 이번엔 황종현 SPC삼립 대표와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가 2파전을 벌이며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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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협회장은 “후임 회장을 뽑을 때까지 임시로 식품산업협회장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프로세스를 정확하게 만들어 후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을 진행을 시킬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하면 빠른 시간 안에 좀 완료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이우봉 풀무원 신임 대표이사가 식산협 비상근 부회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