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게임즈가 매도를 권하는 증권가 리포트에 7%대 하락 중이다.
장초반 한때는 9% 넘게 낙폭을 키운 바 있다.
11일 오전 9시 30분 기준 넥슨게임즈는 전 거래일보다 1080원(7.94%) 하락한 1만24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하락은 증권가에서 나온 올해 500억 원대 적자 예상 및 ‘매도’ 의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넥슨게임즈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올해 넥슨게임즈는 기존작 부진, 신작 부재, 인건비 증가 등으로 연간 500억 원대 적자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넥슨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83억 원, 영업적자 21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퍼스트 디센던트(퍼디), 블루아카이브 모두 예상 대비 부진했는데, 퍼디 업데이트 실패 후 대규모 채용까지 결정했다”면서 “문제는 감소하는 매출로, 퍼디 반등을 기대하기에 이미 게이머는 떠나갔고 다음 신작은 너무 멀다”고 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신작 ‘아라드’와 같은 IP(지식재산권)을 공유하는 ‘카잔’의 성과가 중요하다”며 “부진한 성과가 도출될 경우 아라드 또한 계획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합병 후 900명 수준이던 인력은 현재 1400명까지 증가하며 본격 현금 소진 구간에 진입했다”면서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인 산업 트렌드에서 그룹사 퍼블리싱으로 제한된다는 점도 매력도를 낮춘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룹사 지원으로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지만 반대로 인력 결정에도 입김이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넥슨게임즈와 넥슨의 주주가 달라, 넥슨게임즈 주주는 중단기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