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4일 이마트에 대해 장기간 어려움을 겪던 할인점 매출 회복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11만 원으로 57.1% 상향 조정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보수적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이유는 할인점 사업의 장기화된 매출 침체, 자회사들의 손익 악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연결 영업이익 감소가 지속되었기 때문”이라며 “지난해까지 이루어진 구조조정으로 비용 구조가 개선됐으며 할인점 매출 또한 객수와 객단가 측면에서 모두 개선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객수는 상품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에 따른 고객이 유입될 전망”이라며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신청과 무관하게 현재 매장을 운영 중이나, 영업환경차질이 발생해 시장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마트 점포 절반 이상이 홈플러스 매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음을 참조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객단가는 지난해 연말부터 시작된 식품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1~2월 실적은 설 시점 차이 영향 및 영업일수 부족 이슈로 다소 부진했으나 이르면 4월부터 본격적인 매출 개선 흐름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