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IPO 주관사 확정…증시 상장 본격화

입력 2025-03-19 15: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NH·한국·대신 대표주관…KB·신한 공동주관
17~18일 경쟁 PT·주관사단 최종 결정 마쳐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화에너지가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길 증권사를 낙점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한화에너지 IPO가 한화그룹 승계 작업의 일환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증권가는 침체한 IPO 시장에 조 단위 ‘대어(大漁)’ 등장을 반기는 분위기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너지는 최근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에는 KB증권,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한화에너지는 지난 17~18일 이틀간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상장 주관사단 결정 등의 절차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한화에너지 IPO는 조 단위 빅딜(big deal)로 통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야 최종 상장 몸값이 나오겠지만, 관련 업계는 예상 시기총액을 1조원 이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1조 원 넘는 IPO 기업을 대어로 분류한다.

한화에너지는 전신인 여수열병합발전이 2007년 한화석유화학(현 한화솔루션) 집단에너지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여수국가산업단지와 군산2국가산단에서 열병합발전소 기반 집단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누적 매출은 3조9468억 원, 영업이익은 827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승계와 관련해 주목받는 회사다.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50%),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25%),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25%)이 한화에너지 지분 전량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또 그룹 지주사격인 한화 지분 22.1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최대 주주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보유한 한화 지분 22.65%에 한화에너지 보유분(22.16%)을 합치면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어 승계 구도 정리 과정에서 중심이 될 계열사로 꼽힌다.

한화는 아직 지주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33.95%), 한화생명(43.24%), 한화갤러리아(36.31%), 한화솔루션(36.31%), 한화호텔앤드리조트(49.8%)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너지 IPO가 그룹 승계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이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한화에너지 IPO는 증권사들로서는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딜”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BYD 이어 지커까지…중국車 한국 공습 '파상공세'
  • 편의점서 즐기는 축구·야구…팬심 저격에 판매량 ‘쑥’
  • 돌아온 봄의 전령 ‘벚꽃’…우리 자치구에서 즐겨볼까?
  • 백종원, 주주총회 사과 후 달려간 곳…안동서 무료 식사 제공 "두고볼 수 없어"
  • 바둑판 위에서 펼쳐지는 전쟁…이병헌과 유아인이 그려낸 '승부' [시네마천국]
  • “소리로 한번, 맛으로 두번 바삭”···뿌링클 잇는 히트템 bhc ‘콰삭킹’[맛보니]
  • 국산 AAA 타이틀의 가능성 보여준 소울라이크 게임 ‘퍼스트 버서커:카잔’ [딥인더게임]
  • 주말 어디 갈까…봄날 테마파크 콘텐츠도 풍성[주말엔]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078,000
    • -1.89%
    • 이더리움
    • 2,791,000
    • -1.83%
    • 비트코인 캐시
    • 455,700
    • -1.34%
    • 리플
    • 3,113
    • -5.81%
    • 솔라나
    • 188,100
    • -3.44%
    • 에이다
    • 1,008
    • -3.08%
    • 이오스
    • 829
    • -3.83%
    • 트론
    • 350
    • +2.04%
    • 스텔라루멘
    • 397
    • -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8,100
    • -3.18%
    • 체인링크
    • 20,650
    • -2.73%
    • 샌드박스
    • 409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