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분리 흥행 성공한 네이버…“쇼핑에만 집중할 환경 필요했다”

입력 2025-03-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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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8일 만 100만 다운로드 돌파
AI 구매가이드ㆍ발견 탭 기능 추가
이용자 맥락 읽어 초개인화 추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혜택도
판매자 구매자 연결해 단골 마케팅

▲기자가 12일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앱을 내려받아 로그인한 후 홈화면에 들어가자 큐레이션으로 관심있을 만한 상품들이 추천됐다. (임유진 기자 newjean@)
▲기자가 12일 네이버 '플러스스토어' 앱을 내려받아 로그인한 후 홈화면에 들어가자 큐레이션으로 관심있을 만한 상품들이 추천됐다. (임유진 기자 newjean@)
네이버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쇼핑 애플리케이션(앱)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앱 분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전날 앱 출시 8일 만에 다운로드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네이버 플러스스토어는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플러스스토어 출시를 앞두고 일각에서는 네이버 앱에서 운영되는 쇼핑 서비스를 별도의 앱으로 분리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한정된 이용자가 네이버 앱과 플러스스토어 앱으로 나뉘는 것 아니냐는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 측은 “사용자들의 삶에서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커머스에서도 발견과 탐색 경험이 중요해졌다”며 “정밀한 개인화 브랜드와 아이템을 찾는 여정에 몰입하려면 온전히 쇼핑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요구되기 때문에 독립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출시가 꼭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에 'AI 쇼핑 가이드'와 '발견' 탭을 새로 추가했다. 네이버 카페, 네이버 블로그 등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몰랐던 취향을 AI가 발견해주는 방식이다. 복잡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이용자들을 위해 '초개인화 서비스'로 검색부터 구매까지 시간을 확 줄여준다.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쳐)
(사진=구글플레이스토어 캡쳐)
네이버는 플러스스토어가 인기를 얻을 수 있도록 △묻기 전에 '알아서' 해주는 초개인화 추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을 통한 각종 혜택 △단골 마케팅 등에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5000만 국민의 모두 다른 쇼핑 경험’이라는 플러스스토어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앱에서만 가능한 ‘초개인화’ 경험이다. 사용자의 맥락과 쇼핑 의도를 파악하는 정밀한 개인화를 위해 네이버는 예측적 설계를 했다. 단순히 관심을 보인 상품을 지속 노출하는 게 아니라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시하는 것이다. 가령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이용자라면 사료를 구매한 뒤 3개월 후, 앱이 먼저 "사료 떨어지지 않았나요?"라고 물어보도록 한다.

이용자들이 단번에 이점을 느낄 수 있도록 가격적 우수함을 강조했다. 네이버에서 쇼핑할 때는 스마트스토어 쿠폰으로 할인받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으로 포인트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측은 “가격을 깎고, 쿠폰을 받고, 포인트를 쌓는 셈하는 법이 다르고 셈의 결과도 다른 쇼핑”이라고 플러스스토어를 정의했다.

네이버는 단골 마케팅에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제공하는 개인화는 결국 판매자와 구매자를 잘 매칭시켜 준다는 뜻이어서다. 이를 위해 소액이라도 꾸쭌히 구매하는 고객과 구매한 적은 없지만 여러번 구경한 손님, 혹은 단골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에게 좋아할 만한 스토어에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해준다. 네이버 측은 “구매자에게는 든든한 단골 가게가, 판매자에게는 충성 고객이 생긴다”면서 “이것이 반복되면 단골일수록 할인도, 혜택도 플러스가 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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