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진스 멤버들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입장을 밝혔다.
21일 뉴진스 멤버들은 NJZ_PR 계정을 통해 “저희 NJZ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뉴진스는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2025년 3월 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하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일 가처분 결정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며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여 다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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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속계약의 해지 시점까지 멤버들은 계약을 성실히 이행했을 뿐 아무 귀책도 저지른 사실이 없는 반면 어도어와 그 배후에 있는 하이브는 지속적으로 멤버들을 차별적으로 부당하게 대우하면서 신뢰를 파탄시켜왔는바, 시간의 문제일 뿐 진실은 곧 명확히 드러나리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뉴진스는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고 강조하며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며, 4월 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되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힐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멤버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그랬듯 버니즈와 NJZ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의연하고 침착하게 이 상황을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다”라며 “NJZ는 무엇보다 팬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더 기쁜 마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라도 남아있는 소송절차에 최선을 다해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저희 NJZ는 저희의 인격을 모욕하고 성과를 폄훼한 소속사와는 금전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함께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저희의 가치와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예정된 컴플렉스 콘서트에 대해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불측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고민 끝에 부득이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가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멤버들이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스스로 또는 제3자를 통해 연예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효력 기간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 1심 판결 선고가 나오기 전까지로 소송 비용도 뉴진스 멤버들이 부담해야 한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을 29일을 기점으로 어도어를 떠나 독자적 활동을 알렸다. 이후 멤버들은 뉴진스가 아닌 ‘NJZ’로 활동을 시작했고 오는 23일 홍콩 컴플렉스 콘서트에서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법원이 어도어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뉴진스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