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박수완 전 대표 사외이사로 모셔
아이비김영·아이스크림미디어, 화장품·건기식 등 사업목적 확대
메가스터디 등, 법정·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

교육업계 주주총회가 이번 주 다수 예정된 가운데 상장 교육 기업 중 일부는 대표이사가 바뀌고, 일부는 신사업 추진과 관련해 사업목적 추가에 나선다. 또 주주이익 환원을 위해 배당을 강화하는 곳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은 28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승현 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부문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윤 전 부문장은 대표이사로 내정돼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하려는 포석이다.
윤 내정자는 MS 부문장 외에 액센츄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플랫폼 특화 서비스 제공 책임자, 네이버에서 기업 전략 담당과 경영지원팀장 역할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플랫폼사업자 및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소통하며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 구축,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 경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인공지능(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가속하고자 디지털전환(DX) 영역 및 해외 사업 경험이 풍부한 윤 내정자를 선정했다”며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협업을 통해 얻은 선진적인 기업 전략과 디지털 신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웅진씽크빅의 전반적인 비즈니스 성장과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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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는 25일 주총에서 이영호 경영서비스부문 부문장과 신민경 서비스R&D부문 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 외에 박수완 전 대표를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박 전 대표는 1986년 입사해 내부 승진을 통해 대교의 단독 대표까지 오르며 7년여간 회사를 이끈 인물이다. 대교는 박 전 대표가 회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재무 전문가여서 새 사외이사로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이비김영과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새로운 먹거리 추가에 나선다. 아이비김영은 28일 주총에서 △화장품 제조업 △화장품 수출입업 및 매매업 △화장품 및 미용상품 매매업 등을, 아이스크림미디어는 27일 주총에서 △건강 보조식품 소매업 △화장품 책임판매업 △식품판매업 △유통전문판매업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화장품과 건기식은 주총 시즌 신사업 화두에 자주 이름을 올리는 업종들이다. 진입장벽이 낮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교와 웅진씽크빅도 각각 건기식, 화장품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 바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자사 몰에서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고 필요로 하는 화장품과 건기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가스터디와 메가스터디교육은 주주이익 환원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메가스터디는 28일 주총에서 법정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의 안건을, 메가스터디교육은 하루 앞선 27일 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안건을 다룬다. 각각의 전환과 전입 규모는 약 50억 원, 약 84억 원이다. 자본준비금의 잉여금 전입의 경우 향후 현금배당 시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사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