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곡(베토벤의 ‘영웅’ 교향곡 1악장)이 나폴레옹을 가리킨다고 하는데, 내게는 단지 ‘알레그로 콘브리오(생기 있고 빠르게)’일 뿐이다.”
20세기 최고의 클래식 음악 지휘자로 평가받은 이탈리아 지휘자, 첼리스트, 작곡가다. 악보에만 충실할 뿐 낭만적 해석은 사양하겠다는 그의 음악 철학이 잘 드러난 말이다. 심한 근시안인 그는 악보 전부를 정확하게 암기했다. 명쾌한 리듬과 강렬한 음량 증감법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현대적인 연주 양식을 확립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67~1957.
☆ 고사성어 /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사로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아야 한다는 말. 두보(杜甫) 출새곡(出塞曲) 가운데 ‘전출새(前出塞)’라는 시에 나온다. “활을 당기려면 강하게 당기고/ 화살을 쏘려면 멀리 쏘아야 한다./ 사람을 쏘려면 먼저 그 말을 쏘고/ 적을 잡으려면 먼저 그 왕을 잡아라[擒賊先擒王].” 적의 장수를 잡으면 적의 전체 병력을 무너뜨릴 수 있으니 싸움에서는 우두머리를 먼저 잡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밈코인(Meme Coin)
인터넷·SNS의 밈과 농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가상자산으로, 도지코인·시바이누·페페 코인 등이 여기 속한다. 재미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나, 2021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여러 번 언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유통 규모가 크지 않고 특별한 목표나 기술력이 없어 가격 변동성이 크고 투자 사기 위험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21년 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주제로 한 ‘스퀴드 게임 코인’ 가격이 급상승했으나 금세 대폭락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봤다.
☆ 속담 / 나 부를 노래를 사돈집에서 부른다
자기가 하려는 말이나 마땅히 할 말을 도리어 남이 함을 비유한다.
☆ 유머 / 알레그로 콘브리오란
입사해 얼마 되지 않아 과장님에게 회사 메신저를 잘못 보냈다.
‘과자님, 안녕하십니까?’
과장이 ‘나는 어떤 과자?’라고 즉답했다.
나도 재빨리 ‘에이스’라고 보냈다.
과장이 “날 ‘에이스 과장’이라고 부르는 직원”이라고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해줬다.
채집/정리: 조성권 이투데이피엔씨 미래설계연구원장,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