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의견 반영한 입체패턴 디자인 설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인물을 조명하는 ‘디클레어 유어셀프(Declare yourself)’ 캠페인을 새로 전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12년 론칭 이래 국내를 대표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로서 13년간 지속가능의 본질을 지키고 있는 래코드와 같이 여러 방면에서 자신의 길을 스스로 정의하고 독창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인물들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래코드는 인물들을 관통하는 각각의 키워드를 선정하고, 그 키워드를 중심으로 올해 다양한 인물들과의 협업을 통해 철학을 담은 인터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래코드는 캠페인 첫 번째 인물로 모수 서울의 안성재 셰프를 선정, 그의 철학과 모수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한 셰프복을 제작했다. 셰프복 제작에 앞서 래코드는 안 셰프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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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은 전통적인 셰프복 디자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풀오버 스타일이 특징이다. 음식이 돋보일 수 있도록 심플하게 디자인하되 셰프에게 꼭 필요한 효율성을 높인 기능적 디테일이 반영됐다. 앞으로 리오픈을 앞둔 모수 서울의 직원들이 래코드가 제작한 셰프복, 홀 유니폼, 앞치마를 착용할 예정이다.

래코드가 모수 셰프복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포인트는 주방에서 셰프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움직임을 고려한 입체 패턴 설계다. 특히 움직임이 많은 소매는 요리할 때 섬세한 플레이팅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소매 끝 커프를 두껍고 길게 디자인해 자연스럽게 접어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등 뒤 맞주름과 사이드 슬릿을 추가해 활동성을 높였고, 통기성을 위해 겨드랑이 부분에 벤틸레이션(땀받이) 디테일을 넣었다. 목이 불편하지 않도록 4버튼 여밈을 적용하고 스탠드 카라 경사 각도를 조정했다. 앞치마 끈으로 인한 목 쓸림 방지를 위해 안전탭을 장착했고, 좌측 소매 부분에 펜슬 포켓을 추가해 수납성까지 더했다.
안성재 셰프는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재질의 셰프복을 입어봤지만, ‘이거다!’하는 셰프복을 찾긴 어려웠다”며 “래코드가 안 쓰는 재료를 활용해 재활용과 지속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점이 특별하다고 여겼고, 이번 캠페인 참여를 기회 삼아 래코드와 협업해 셰프복을 맞추게 됐다”고 말했다.
래코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은 래코드와 안성재 셰프의 정체성이 만나 지속 가능한 패션과 요리의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탐구하는 과정이었다”며 “올해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래코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