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5일 “원·달러 환율은 월말 수출 네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에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환율 등락 범위는 1465~1472원으로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관세에 대해서 유연해진 트럼프의 태도를 반영하며 간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됐다”며 “미국 증시발 훈풍은 국내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수 흐름이 환율 하락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업체의 월말 네고 물량 역시 오늘 환율을 무겁게 만들어 주는 요인이고 어제 환율 1470원을 눈앞에 두고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유입된 점을 미뤄 보아 오늘도 환율의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글로벌 달러 강세와 수입업체 결제 등 역내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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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 선임연구원은 “달러 강세가 원화에 부담스러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환율 하락에 자신감을 갖기에는 이른 상황이라고 판단되며, 환율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달러 매도 물량을 받으면서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