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25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에너지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5조 원, 영업이익은 255.7% 늘어난 4조6000억 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28.8%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매출은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분이 반영되며 전력판매단가가 4.9% 상승한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낮아진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연료단가에 전력도매가격(SMP)이 떨어지고, 원전 이용률 상승에 발전 믹스가 개선돼 전력조달단가가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 상향 조정은 이처럼 예상 대비 낮은 SMP와 높아진 원전 이용률 등을 반영해 중단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높였기 때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1년 전 5.6%에서 1분기 18.5%까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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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재 한국전력의 당면 과제 중 하나는 한전채 발행 한도 상향 일몰 기한인 2027년에 맞춘 재무구조 개선”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별도 사채는 72조1000억 원 규모지만, 자본금과 이익잉여금의 합산은 18조8000억 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