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25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 해상 풍력 관련 리스크 반영이 완료됐으며, 독일발 풍력 수요 증가가 높아지고 있지만 현재 동사 주가에는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5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3월 초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계약 취소(계약금액 미공시)로 인해 주가 급락했는데, 남아 있는 미국 해상풍력 수주 잔액을 고려하면 미국 해상풍력 리스크는 모두 반영된 셈"이라며 "미국 내 정책 불확실성은 있으나, 터빈 기업들의 육상 풍력 수주 잔액은 역대 최고치로 타워 발주가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 1분기 고객사의 수주 부진이 2027년 이후의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으나, 타워 기업으로서 대응 시간은 존재한다"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독일 의회는 기후변화 대응, 경제 구조 친환경 전환을 위해 과거 예산 대비 2배 증액한 1000억 유로 예산을 배정했다"라며 "친환경 투자에 적극적인 독일에서 육·해상 풍력 수요 증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으나, 동사 최근 주가에는 미반영된 상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8315억 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969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 분기 미뤄진 타워 매출(1000억 원 추정)이 반영되고, 계약 단가가 조정된 하부구조물의 높은 수익성과 계속되는 원·달러 환율 강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2024년 말 기준, 타워 수주 잔액이 9억5000만 달러이며, 충분한 수주 잔액을 바탕으로 핵심 타워 생산 기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 매출 증가가 지속하고 있다"라며 "하부구조물 계약 취소를 고려해 목표주가 추정 시점인 2026년 실적 추정치를 3%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했지만, 비교 기업 대비 밸류에이션 메리트는 충분하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