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애보트, 리브레2에 아이쿱 플랫폼 도입…혈당관리 효율성 높인다

입력 2025-03-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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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 통합으로 맞춤형 치료 고도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애보트·아이쿱 파트너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왼쪽)과 조재형 아이쿱 대표(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성주 기자 hsj@)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애보트·아이쿱 파트너십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왼쪽)과 조재형 아이쿱 대표(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한성주 기자 hsj@)

한국애보트가 연속혈당측정기(CGM) ‘프리스타일 리브레2’와 아이쿱의 의료 데이터 플랫폼 ‘랩커넥트’ 간의 데이터 공유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한국애보트는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쿱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앞으로 의료진은 랩커넥트 플랫폼에서 프리스타일 리브레2를 사용하는 환자의 데이터를 확인 및 분석해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환자는 의료진에게서 14일간의 데이터 보고서와 교육을 제공받을 수 있다.

파트너십에 따라 의료진은 랩커넥트, 프리스타일 리브레2 사용 환자는 ‘닥터바이스’를 각각 사용할 수 있다. 닥터바이스는 아이쿱의 원외 진단기기 데이터 관리 플랫폼으로, 환자가 기기와 연동해 데이터 전송에 동의할 수 있다. 의료진은 환자 동의에 따라 제공된 데이터를 랩커넥트를 통해 병원 내에서 바로 확인하게 된다.

랩커넥트 활용이 본격화하면, 의료진과 환자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치료의 순응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혈당 조절의 대표적인 지표는 당화혈색소(HbA1c)인데, 이 수치는 2~3개월 내 평균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치료전략의 경향을 신속히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CGM은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고, 프로파일을 제공해 수치 변화 추이를 파악할 수 있어 당뇨병 치료 시 효과적인 수단이다.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CGM은 당뇨병 환자를 위한 교육과 환자의 자기관리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환자가 당화혈색소에 대한 와 닿지 않는 설명을 듣는 것보다, 시시각각 변하는 본인의 혈당을 직접 확인하면 치료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기저인슐린 사용 환자에서 앞으로는 경구혈당강하제 사용 환자까지 CGM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애보트·아이쿱 파트너십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 조재형 아이쿱 대표(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애보트)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 한국애보트·아이쿱 파트너십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 조재형 아이쿱 대표(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애보트)

의료진이 아이쿱의 플랫폼을 활용해 업무를 대폭 효율화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조재형 아이쿱 대표(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CGM은 만성 당뇨 환자의 표준 치료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활발한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데, CGM 데이터는 다른 건강 지표와 통합할 때 활용도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라며 “아이쿱의 원내·외 통합 의료 데이터 플랫폼인 랩커넥트가 애보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욱 체계적인 혈당 관리가 가능해지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당뇨병 치료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호 한국애보트 당뇨 사업부 사장은 “프리스타일 리브레 2와 랩커넥트의 데이터 통합을 통해 의료진은 환자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에코 시스템(Digital Ecosystem)에서 환자 개인의 혈당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 방향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라며 “특히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치료 효율성이 향상되고, 합병증 예방과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CGM는 팔에 500원 동전 크기의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한국애보트의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지난해 5월 국내 도입됐으며, 제1형 당뇨병과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임신 중 당뇨병을 대상으로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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