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상품권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 업무(선불업)' 논란이 IT 업계에 이어 이커머스까지 확산하는 모양새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SSG닷컴이 문화상품권 관련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G마켓은 25일 문화상품권의 스마일머니 전환을 다음달 1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스마일머니는 G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캐시를 말한다. SSG닷컴도 문화상품권의 SSG머니 전환을 31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네이버페이, NHN페이코 등도 문화상품권과의 제휴를 종료했다. 카카오 역시 소비자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교환권 공급사에 문화상품권 판매 중단을 요청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문화상품권 사용에 주의를 당부했다. 상품권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업체는 전자금융거래에 따라 당국에 선불업 등록을 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선불충전금을 별도로 관리해 이용자의 재산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선불업 미등록 업체의 경우 파산·영업정지·가맹점 축소 등이 발생할 경우 환불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문화상품권이 선불업에 등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했다며 소비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