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리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주식도 덩달아 상승세다.
26일 오후 1시 25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71% 오른 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다른 구리 관련 주식인 풍산은 7.09% 오른 6만8000원, 대원전선은 6.16% 오른 3015원에 거래 중이다. LS는 2.20% 오른 11만5900원을 기록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리 선물 가격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파운드당 5.2145달러까지 오르며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25일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현물 가격은 1톤(t)당 9982달러로 연중 최고가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 알루미늄 외 구리 수입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력망 업그레이드를 위한 구리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도 가격 급등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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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지회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를 내고 "구리 관세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최대 생산국인 칠레에서 구리 선적이 중단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상승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구리 관세 예고와 그로 인한 선점으로 글로벌 시장 긴축이 가시화된 상황에 미국 구리의 주된 공급처인 칠레에서 같은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에 공급 우려가 증폭돼 작은 트리거에도 쉽게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