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 다른 대장암, 전 연령 ‘주의보’ [e건강~쏙]

입력 2025-03-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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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에 젊은 층도 위험…조기 발견하면 생존율 높아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주로 50대 이상에서 나타나던 대장암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최근 20~4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 상태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면 3기 이상의 대장암도 생존율이 80% 이상인 만큼 정기검진도 중요하다.

29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2022년 기준 전체 암 발생자 중 11.8%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다. 남성은 50세부터 59세까지, 여성은 75세 이후 대장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러나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대장암의 원인은 유전, 식습관,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 다양하지만, 식습관의 서구화와 스트레스가 젊은 층을 위협하고 있다. 육류나 동물성 지방의 과다 섭취가 대장에 염증을 일으켜 세포를 변형해 암을 촉진할 수 있다. 알코올은 장 점막을 손상하며, 담배의 발암 물질도 대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적인 염증성 장 질환도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인다.

대장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과 직장으로 나뉘고 증상도 다르다. 우측 결장에서 발생하는 암은 오른쪽 복부 통증, 체중감소, 빈혈이 흔한 증상이다. 좌측 결장암은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 복부 팽만감이 나타난다.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은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항문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이외에 메스꺼움 또는 구토, 만성 피로감, 체중 감소 등도 대장암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난다.

대장암 예방을 위해선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중요하다. 대장암의 5년 생존율은 2021년 기준 74.6%로 보고됐으며,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3기 이상의 대장암도 80% 이상의 생존율을 보인다.

민병욱 고대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50세 이상 성인은 증상이 없어도 최소 5년에 1회 이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가족 중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하고, 조기 검진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식습관 등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김정기 분당제생병원 외과 교수는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면역 기능을 저하해 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라며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올바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대장암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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