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가격·주행감 ‘세 마리 토끼’ 잡은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ET의 모빌리티]

입력 2025-04-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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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4-01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BYD와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협업
도심 주행 시 94% 전기차 모드 구현
15.7km/ℓ의 높은 연비 효율 달성

KG모빌리티(KGM)의 과거 구원투수였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전기차에 가까운 연료 효율과 부드러운 주행감, 가격까지 ‘세 마리 토끼’를 갖춘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신 무기’를 장착한 토레스 하이브리드로 서울 강남구 세곡동 KGM 익스피리언스 강남에서 출발해 경기 용인시 수지구 내 한 카페까지 편도 약 30㎞를 달려 본 결과, 기자의 판단은 ‘호(好)’였다.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감과 가격, 연비까지 훌륭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기에 충분해 보였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2022년 토레스 가솔린 모델 출시 이후 2023년 토레스 EVX, 2024년 토레스 바이퓨얼에 이어 KGM의 토레스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외관은 기존 토레스를 계승해 짧고 반복적인 세로격자 모형의 버티컬 타입 라디에어터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 일체형 범퍼를 적용했다. 후면부는 토레스 특유의 스페어 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해 정통 SUV 스타일을 드러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 전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 전면부. (김채빈 기자 chaebi@)

실내공간은 토레스의 정통성을 살리면서도 중형 SUV답게 널찍함을 자랑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형상화해 32가지 컬러로 구현되는 앰비언트 라이트는 대시보드, 센터 콘솔, 도어트림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됐다. 2열에는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해 장거리 이동에도 다리를 쭉 펼 수 있는 공간이 충분했다. 또 2열 폴딩 시에는 캠핑 및 차박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부족함 없는 1510리터(ℓ)의 뛰어난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토레스를 직접 주행해보니 해당 모델이 순간 전기차라고 착각할 정도로 부드러움과 정숙성에 놀랐다. 시속 100㎞ 이상으로 페달을 밟아도 외부 소음이나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도심 주행 시 전기차(EV) 모드로 94%까지 주행이 가능한 특성이 있었음에도 과속방지턱이 많은 도로를 지날 때 특유의 꿀렁거림도 덜했다.

전기차 가까운 하이브리드 모델…가격·연비 훌륭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 내부 공간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 내부 공간의 모습. (김채빈 기자 chaebi@)

실제로 KGM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를 표방하면서 제작했다. 토레스는 새롭게 개발된 1.5터보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과 직병렬 듀얼 모터가 적용된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적용됐다. 특히 듀얼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비야디(BYD)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해 개발됐다.

주행 중 특이했던 점은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두지 않고 계기판부터 차량 중앙까지 이어진 파노라마 와이드 스크린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KGM은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KGM 링크 내비게이션을 하나의 화면으로 연결해 차량에 탑재했다.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동시에 내비게이션을 볼 수 있었는데, 적응 시간을 거친 뒤에는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에 용이했다.

전기 모드가 길어진 만큼 연비 효율은 극대화됐다. 토레스의 공인 복합연비는 18인치 휠 기준 15.7㎞/ℓ로, 주행을 마친 뒤 연비는 18.1㎞/ℓ를 기록했다. 이번 모델은 가솔린 모델대비 약 41% 연비가 향상됐고,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해봐도 연비가 월등히 높았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은 ‘착한 가격’으로도 승부수를 띄웠다. 가격은 개소세(3.5%) 및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으면 △T5 3140만 원 △T7 3635만 원이다. 가솔린 모델 대비 하이브리드 모델 가격 상승이 300만~400만 원대에 그쳤다. 타 차량이 가솔린 모델 이후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했을 때 평균 400만~500만 원 이상 가격이 올리는 것에 비하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직접 만나보니 KGM이 브랜드 사상 첫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모델로 ‘하이브리드 대중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는 과언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이브리드 전성시대를 맞아 주행감, 연비, 가격대를 다 갖춘 차를 찾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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