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인공지능(AI) 업체 '오픈AI'가 출시한 '챗GPT-4o 이미지 생성' 모델에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이미지 렌더링 딜레이가 속출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샘 올트먼 오픈 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사람들이 챗GPT-4o 이미지를 좋아하는 걸 보면 정말 재밌지만, GPU가 녹고 있다"며 "해당 기능의 무료 사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했다.
25일 출시된 해당 이미지 생성 모델은 사용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유명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변환하는 기능이 포함됐다. 이에 사용자들은 지브리, 심슨, 디즈니, 슬램덩크, 짱구 등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화풍으로 바뀐 사진을 SNS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등에 게재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앞서 올트먼의 말처럼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이미지 생성이 지연되고 있다. 실제 조금 복잡한 배경의 사진이나 요청사항들을 추가하면 1~2시간에서 길게는 9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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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되는 이유를 묻자 챗GPT는 "동시에 여러 명이 요청을 보내면 대기열이 길어지고 전체 속도가 느려진다", "미국 기준으로 저녁~밤 시간대에는 전 세계 요청 폭주로 서버 부하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생성 시도 자체가 막히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생긴다" 등의 답변을 내놨다.
한편, 해당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 '지브리 화풍'의 창시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AI 그림에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