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으로 고립돼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가 문을 연다.
31일 서울시는 내달 1일 오전 9시부터 ‘외로움안녕120’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외로움안녕120’은 전문상담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창구로, ‘외로움 없는 서울’ 대책의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을 발표했다.
외로움안녕120은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도움이 필요한 시민 누구나 다산콜센터(02-120) 전화 후 음성 안내에 따라 5번(외로움안녕)을 누르면 상담사와 연결된다.
상담사 14명이 24시간 교대로 대화를 원하는 시민의 전화를 받게 된다. 사회복지사 또는 상담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원으로, 가벼운 상담을 통해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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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과정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경우 기초상담을 통해 대상자 특성과 욕구를 파악하고 협업 기관 및 서비스도 연결해준다. 필요에 따라 ‘고립예방센터’ 내 담당 인력이 다시 전화를 걸어 심층 상담도 진행한다. 외로움 전담 조직 ‘고립예방센터’는 외로운 시민에게 24시간 상담 및 서비스 연계를 지원하는 등 외·없·서에 담긴 과제를 실행해 가는 역할을 한다.
고립예방센터에 ‘외로움돌봄동행단’ 20명도 추가로 배치해 지속적 대화를 원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추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전화 통화가 어려운 시민을 위해 ‘외로움챗봇’도 별도 운영한다. 1일부터 URL(https://qs.hiqri.ai/webchat/dasan/)을 활용해 직접 챗봇을 이용하거나, 카카오톡 채널에서 ‘외로움안녕120’ 검색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외부 활동을 유도하는 ‘365 서울챌린지’, 집 근처 편의점을 들르는 느낌으로 방문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공간 ‘서울마음편의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외로움을 느끼는 서울시민이 외로운 감정을 표현하면서 외로움이 해소가 되고 적절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안내하겠다”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첫 관문으로 당사자부터 가족까지 누구나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촘촘히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