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그 동안 이동통신 단말기에 적용되던 보조금을 없애고 이를 통신요금 할인에 적용하는 등 이동통신 요금제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 전성배 통신이용제도과장은 2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이동통신 요금현황 및 향후 정책방안'세미나에서“단말기 보조금을 받는 대신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출시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9/08/20090820025922_dhkim_1.jpg)
상대적으로 비싼 무선데이터 요금도 다양한 정액제를 통해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저소득층, 청소년 등 이동전화 소량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물요금제도 추진한다.
이에 대해 전 과장은 “국내의 경우 선불요금제가 출시 초기 범죄에 악용되면서 부정적 인식이 생기면서 활성화가 되지 못했다”며 “단기적으로 선불요금 인하를 추진하고 중ㆍ장기적으로 재판매제도 도입 등을 통해 선불요금제 활성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요금규제는 사전적 요금인가제를 대폭 완화하고 사후규제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는 이동전화 이용량이 세계에서 최고수준에 달해 OECD 보고서에서 상대적으로 요금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고 덧붙였다.